주말 저녁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틀었는데 두 회를 내리 봐버린 드라마가 있습니다. SBS 《재벌X형사》입니다.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된다는 설정이 처음엔 좀 억지스럽게 들렸는데, 막상 보니 안보현과 박지현의 티격태격 케미에 손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설정은 판타지에 가깝지만 수치로 증명된 흥행은 분명히 실재했습니다. 최고 시청률 11.0%, 이게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라는 걸 16부작을 다 보고 나서야 납득했습니다. 안보현·박지현 케미, 왜 이렇게 먹혔을까드라마 용어로 '혐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혐관이란 처음에는 서로 못마땅해하고 반목하다가 점점 감정이 쌓여가는 관계를 가리키는데, 《재벌X형사》의 진이수(안보현)와 이강현(박지현)이 교과서적인 혐관 서사를 보여줍니다. 제가 직접 1회부터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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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8.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