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그냥 '강동원 팬무비'쯤으로 생각했습니다. 잘생긴 배우가 나오고 적당히 웃기고 끝나는 가벼운 작품이겠거니 했는데, 막상 보고 나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는 걸 인정해야 했습니다. 《와일드 씽》은 2026년 6월 개봉한 손재곤 감독의 코미디 영화로, 20년 만에 재결합을 시도하는 왕년의 혼성 아이돌 그룹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보고 나서 제가 먼저 찾아본 것이 오정세의 다음 작품 소식이었으니, 이게 다 설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미디 영화로서의 완성도 — 웃음의 설계 방식이 영화를 보면서 제가 계속 생각한 단어가 '상황극'이었습니다. 단순히 대사가 웃기거나 표정이 우스운 게 아니라, 상황 자체를 비틀어서 웃음을 만드는 방식이 꽤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상황극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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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6. 09:00